중앙일보 2017.08.12
[이달의 예술 – 건축] 당신의 사무실은 어디입니까?
일의 개념도, 일하는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공유오피스’가 크게 늘었다. 공유오피스는 개인 프리랜서나 소기업에 공통으로 필요한 회의실·사무기기 등을 제공하고 입주 구성원 안팎의 협업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임대 업무공간이다.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공동체와 그 문화를 동시에 의미한다.
서울 성수동에 최근 완공된 헤이그라운드는 지하 1층, 지상 8층, 500명 수용 규모의 공유오피스다. 역시 성수동에 자리한 카우앤독과 더불어 공유오피스로 신축된 드문 사례다. 체인지메이커(사회적 기업가)를 육성·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인 루트임팩트가 기획·운영하고 설계는 dmp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