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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022.03.29

[인터뷰] 루트임팩트 10년 나종일 “헤이그라운드는 선한 의지 나눔터”


나종일 루트임팩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비즈니스포스트] 루트임팩트가 창립 10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루트임팩트는 지난 10년 동안 서울에 두 곳의 물리적 공간을 구축했다. 이제는 이곳을 기반으로 전국에 있는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즌2를 꿈꾸고 있다.

루트임팩트는 공유오피스 ‘헤이그라운드’ 운영사업을 하고 있다. 특별한 점은 ‘임팩트 지향조직’에 한정해 업무공간과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임팩트 지향조직은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의지로 뭉친 곳이다. 환경·사회 문제를 해결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면서 수익도 낸다.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루트임팩트는 이러한 임팩트 지향조직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선한 의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소명을 내세우고 있다.

당시 소셜벤처 등이 생기고 있었지만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생각이 낯설던 시절이었다.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 출신인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가 창립에 나섰다. 정 대표는 초창기에 힘을 보태다가 지금은 관련 업무에서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다.

헤이그라운드는 2017년에 1호점 성수시작점을, 2019년에 2호점 서울숲점을 열고 임팩트 지향조직들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24개 기업 1030여 명이 헤이그라운드에 둥지를 틀고 일을 하고 있다.

루트임팩트는 설립 단계부터 잠재적 입주 기업들과 함께 공간을 설계했고 사회적가치를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입주 기업을 선정했다. 여러 행사를 통해 입주 기업간 네트워킹 활성화도 꾀했다. 입주사 대표들이 사업적 고민을 나누면서 자연스레 협업 기회가 생기도록 한 것이다.

성수시작점 1층에는 오프라인 판매 경로가 없는 입주사를 위한 팝업스토어 공간을 마련해 매장 운영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나종일 루트임팩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4년 루트임팩트에 합류했고 2021년부터 헤이그라운드 사업부문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비즈니스포스트와 서면인터뷰에서 “헤이그라운드의 물리적 공간에 꼭 입주하지 않더라도 헤이그라운드 서비스나 추구하는 가치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멤버십을 확장하려 한다”며 “물리적 공간을 넘어 더 큰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때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나 COO와 일문일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