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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에세이

누군가의 어려움

매거진 루트임팩트

2020년 06월 26일
Root Impact

누군가의 어려움 with. 라일라 작가
Together With 언유주얼

현재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 학기가 진행 중입니다. 학급의 전체 아이들이 모두 함께 등교하지 않고 요일을 번갈아 선생님을 만나는 학교가 다수입니다. 사실 온라인 교육이 처음 시행될 때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보급 되어 있지 않은 저소득층, 부모가 함께 학습을 도와주어야만 하는 저학년 아동, 상대적으로 컴퓨터 다루기를 어려워하는 조부모님이 돌보는 아동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온라인 교육이 진행된 지 어언 세 달이 가까워진 지금, 점차 익숙해진만큼 이제는 순조로워보이기까지 합니다. 지난 주 발행된 뉴스레터에서처럼 온라인 학습을 가속화 하는 학교와 기업들의 소식들도 들리고요. 

하지만 온라인 학습이 길어지면서 또 다른 교육 소외계층의 이야기도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온라인 학습 자체가 어려운 장애 학생의 교육인데요. 이들을 위한 개별 학습과 유연한 오프라인 교육 운영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은 <나는 귀머거리다>의 라일라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연달아 새로운 문제들이 대두되는 지금, 그래도 문제를 해결하는 이들이 있다는 희망을 나눕니다. 지나칠 수 있는 문제도 눈여겨 보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마련하는 이들이 있기에 사회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모든 이들이 장벽없이 기본적인 교육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누군가의 어려움 본문

작가 소개
라일라 / 웹툰 작가. 네이버 웹툰에서 청각 장애인 생활툰 <나는 귀머거리다>를 연재했다

✒️ 〈언유주얼〉 편집자 코멘트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고, 학교 수업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었을 때 언론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이 일상은 물론 교육 현장에서 겪게 된 어려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어떤 식으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한 보도는 미비했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 이후 상황을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만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실제로 어떻게 해결되어 가고 있는지 처음 접하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루트임팩트에서 찾은 6월의 체인지메이커는 막연한 비관보다 구체적인 낙관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라일라 작가입니다. 세상은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믿고, 아이들도 그것을 믿을 수 있도록 많은 증거를 보여주는 것. 이는 무엇보다 강력한 체인지메이킹의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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