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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1.06.08

“무료로 아이들 안심하고 맡겨요”


  •  ‘성수소셜벤처밸리 하나금융 공동직장 어린이집 모두의숲’ 개원 1주년 맞아
  • 공간 기획부터 운영 철학까지 소셜벤처 직원 예비 학부모가 약 2년간 함께 만들어
  • 대표 운영사 루트임팩트, 소셜벤처 생태계 인프라 조성을 위한 노력 이어 갈 예정

소셜벤처의 중심이자 최근 몇 년 새 서울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성수동. 낡은 벽돌집을 개조한 세련된 카페와 눈길을 끄는 스튜디오들을 지나 작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뜻밖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국내 최초 소셜벤처 공동 어린이집 ‘성수소셜벤처밸리 하나금융 공동 직장 어린이집 모두의숲’ 이다.

하얗고 아담한 3층 규모의 이 건물은 과거 주민센터로 쓰였다.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이 운영을 맡은 이곳은 마리몬드, 스페이스워크, 어썸스쿨, 에누마코리아, 엠와이소셜컴퍼니, 크레비스파트너스 등 소셜벤처 14곳의 임직원들이 자녀를 무료로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정원은 총 49명이며, 연령대는 만0세부터 5세까지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아이들을 맡길 수 있으며, 지금까지 어린이집을 거쳐간 아이들은 총 28명에 달한다. 현재 약 30명이 재원 중이다. 모두의숲은 보육실 외에도 간단한 신체 놀이와 책을 읽을 수 있는 ‘도담뜰’,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체육 공간 ‘깡총깡총’, 각종 미술 교구들이 갖춰져 있는 ‘아뜰리에’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일부 대기업의 복지로 여겨진 어린이집 개원은 소규모 소셜벤처에게 요원한 목표였다. 소셜벤처 공유 오피스 ‘헤이그라운드’를 운영하며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사단법인 루트임팩트 주도로 성수동에 위치한 소셜벤처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결성해 약 2년 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5월 어린이집이 개관했다. 그 과정에서 근로복지공단 직장보육지원센터와 하나금융그룹도 큰 역할을 했다.

모두의숲 어린이집 내부 모습. [사진 제공 = 루트임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