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임팩트뉴스 2023.07.19
“한 명의 창업가를 키우는 데 온 커뮤니티가 필요하죠”
루트임팩트, ‘일하는 데 커뮤니티가 꼭 필요한가요?’ 개최
대기업, 스타트업, 임팩트 지향 조직 등 다양한 조직의 창업가와 종사자 60여 명이 참석
성수동 체인지메이커 커뮤니티 조성 배경 및 헤이그라운드 공간 소개, 입주 절차에 대해 소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한 창업가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커뮤니티가 필요해요.”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소셜 임팩트를 지향하는 창업가를 돕기 위해 임팩트 투자사,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중간지원조직들과 함께 성수동에 체인지 메이커 커뮤니티를 조성하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헤이그라운드가 지난 13일 ‘일하는 데 커뮤니티가 꼭 필요한가요?’ 행사를 개최했다.
대기업, 스타트업, 임팩트 지향 조직 등 다양한 조직의 창업가와 종사자 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성수동을 체인지메이커의 도시로 만들다 △‘국내 최초’ 커뮤니티 오피스를 조성하기까지 △헤이그라운드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방법 △커뮤니티 안에서 함께 일하고 성장하기 순으로 진행됐다.
허재형 대표는 성수동에 체인지 메이커 커뮤니티가 조성된 배경을 설명했다. 허 대표는 “성수동 커뮤니티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며 “우선 사회 혁신을 목표로 가진 이들이 모여있는 곳이고 이들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 연대한다. 더 나아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열린 커뮤니티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결과 2014년경 약 10여 개 소셜벤처가 있던 성수동 지역이 2023년 성동구 집계 기준 500여 개가 넘는 소셜벤처 집적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노유리 루트임팩트 헤이그라운드 팀 매니저는 국내 최초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오피스로서 헤이그라운드 공간 곳곳의 숨은 의미를 설명했다. 노 매니저는 “헤이그라운드는 설계 단계부터 예비 입주 기업들이 함께 모여 구상한 공간으로 입주 멤버들이 의도적으로 마주치고 연결될 수밖에 없는 공간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노 매니저는 “일례로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각 사의 독립 오피스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커뮤니티 라운지를 지나야 한다”며 “또한 함께 모이는 회의실 및 이벤트 공간을 합치면 성수 시작점은 총 23개, 서울숲점은 38개로 전체 입주 멤버의 60%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전시 공간 운영을 통해 입주 멤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멤버와 함께 나눌 수 있게 돕는다”고 전했다.
헤이그라운드 멤버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소개됐다. 고지혜 매니저는 “입주 멤버들은 헤이그라운드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라고 강조하며 “헤이그라운드는 멤버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임팩트 지향 정도에 따른 ‘소셜임팩트 할인’ 제도와 헤이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성장 기회 그리고 멤버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하는 ‘모두의숲’ 공동직장어린이집 등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입주 멤버들이 말하는 헤이그라운드 커뮤니티에 대한 순서도 마련됐다. 입주사인 이지은 모레상점 대표,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박찬빈 엠지알브이(MGRV) 팀 리더가 패널로 나서 헤이그라운드에서 경험한 커뮤니티 활용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지은 모레상점 대표는 헤이그라운드에 처음 입주했을 때를 회상하며 “헤이그라운드 덕분에 협업하고 싶은 회사와 연결되고 다양한 행사를 함께 기획할 수 있었다”며 경험담을 들려줬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헤이그라운드의 자유롭고 존중하는 문화가 인상적이었고 커뮤니티를 통해 연대하는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며 “일하는 데 커뮤니티가 꼭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헤이그라운드는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게 헤이그라운드 투어 및 입주 인터뷰에 대한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