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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평생학습관웹진 2017.06.26

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


청담동은 단순한 지역명이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곳이자 향락 소비문화의 절정으로 기호화된 곳이다. 거기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만나는 곳이 성수동인데 이곳은 단일한 이미지로 캡처할 수가 없다. 70년대라고 하면 서울의 대표적 제조 공장지대라고 특징지을 수도 있겠으나 이제는 굉음의 망치소리도 잦아들었고 우울한 회색빛도 많이 걷혀졌다. 이렇듯 과거는 빨리 사라졌으되 미래는 아직 채 오지 않은 도시 성수.

성수동과 재벌 3세 그리고 체인지메이커

성수동은 변화하기 시작했지만 과거의 모습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않았다. 서울숲이 들어서면서 도시의 색깔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한강 조망권과 강남 접근성을 무기로 초고층 아파트들이 현기증 날 정도의 속도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녹슨 공장이 채 문을 열지도 닫지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로 존재하기도 하고 버려진 듯 무심한 창고가 쭈그려 앉아 있기도 하며, 또 다른 곳에서는 허름한 옥탑방과 실비 갈비집 골목에 사람들이 넘실대기도 한다.

회색빛 성수동에 채도를 높이기 시작 한 것은 두 갈래인데 첫 번째가 문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