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데 커뮤니티가 꼭 필요한가요?
‘헤이그라운드가 커뮤니티를 만드는 법’ 행사 후기
‘헤이그라운드 멤버들은 마주치면 서로 인사를 할까?’
‘입주 절차가 까다롭다고 하던데 정말일까?’
‘입주한 회사들은 어떤 도움을 받았을까?’
헤이그라운드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하루 종일 세찬 비가 내렸지만, 날씨 걱정이 무색하게 준비된 공간이 가득 찼습니다. 행사가 끝나고도 한참 동안 네트워킹 시간이 계속되었고요. 헤이그라운드를 촘촘히 소개하는 행사 <일하는 데 커뮤니티가 꼭 필요한가요?>에서 나눈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뜨거운 설렘이 가득했던 이날의 분위기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Session 1.
‘성수동은 어떻게 체인지메이커들의 성지가 되었는가?’
| 루트임팩트 대표 허재형
창업가의 여정이 외롭지 않으려면
“한 창업가를 키우려면 온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변형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이 창업가이거나 창업가를 동료로 두고 계실 겁니다. 창업 과정은 큰 스트레스죠. 또래 성인 대비 창업자는 우울감을 경험할 확률이 2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요즘같이 경기가 둔화하는 시점엔 더욱 그렇겠죠. 창업은 그만큼 어려운 여정입니다. 많은 도움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루트임팩트는 소셜임팩트를 지향하는 창업가를 돕고자 시작했어요. 창업하려면 훌륭한 동료, 빛나는 아이디어, 넉넉한 자금 등 필요한 게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저희가 주목한 것은 관계, 즉 커뮤니티였어요.
체인지메이커 디스트릭트
동네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같이 지내며 즐길 수 있다면 멋질 것 같았어요. ‘체인지메이커 디스트릭트’라는 표현을 붙여 꿈을 꾸기 시작했죠. 저희가 가장 먼저 생각한 커뮤니티는 더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어요. ‘사회혁신’이란 구심점으로 모이고 이 목표를 놓치지 않으며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로는 ‘교류와 협력’이 활발한 커뮤니티가 되기를 바랐어요. 커뮤니티는 누가 만들어서 손에 쥐어 주는 게 아닙니다. 참여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거죠. 멤버들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장면이 빈번하게 나타날 때 커뮤니티의 가치가 커져요. 멤버들은 커진 가치를 N 분의 1로 누릴 수 있게 되고요.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낸다는 것은 꽤 부담스러운 일이에요. 특히 시간이 소중한 자원인 창업가나 스타트업 구성원에게는요. 제3의 공간보다는 꼭 필요한 공간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무리 바빠도 집과 사무실은 있어야 하잖아요. 사무실이라면 매일 찾는 곳이고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곳이니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세 번째로 생각한 건 ‘열린’ 커뮤니티예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지향했어요. 사회 혁신을 말하는 사람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지 않길 바랐죠.
성수동은 10년 전만 해도 공장과 물류 창고가 많은 공업지대였지만, 땅값이 오르면서 교외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세계적으로 역사를 보면 이런 지역들이 슬럼화가 된 사례가 많아요.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서 규모를 이루면 성수동의 분위기 쇄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성수동은 마침 서울 어디에서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소셜 벤처를 시작하는 2030에게 적당한 가격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어요. 2014년 초, 성수동에 체인지 메이커를 위한 오피스를 만들기로 했죠.
모이는 것이 시작이고, 함께 있는 것이 진전이며, 협력하는 것이 곧 성공이다.
커뮤니티가 하나의 생태계로 나아가길 기대해요.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초 기준으로 성동구에만 520개의 소셜벤처 기관이 모여있어요. 2014년에는 10개가 채 안 되는 벤처 기업이 있었으니, 회사 수가 50배 이상 늘어난 거죠. 사람 수나 규모로 치면 몇천 배 이상은 성장했을 거예요. 지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가 이제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문제, 환경문제, 경제문제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성수동에 모여서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여러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Session 2.
‘헤이그라운드는 어떤 믿음과 가치를 가지고 만들어졌는가?’
헤이그라운드 공간 소개 | 헤이그라운드팀 스페이스 매니저 노유리
마주침과 연결을 의도한 공간
‘50m 이상 떨어진 직원들이 이야기의 물꼬를 트게 하기 위해서는 정수기 위치를 바꿔라.’는 문구를 책에서 본 적이 있어요. 사무실의 공용 공간을 의도적으로 특정한 위치에 둬야 커뮤니티가 발생한다는 의미죠. 헤이그라운드는 모두가 필요로 하는 주방, 회의실, 폰 부스, 회의실을 커뮤니티 라운지와 인접하게 두었어요. 그 공간을 지나야만 독립 오피스로 갈 수 있도록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라운지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웃 입주사들이 밥을 먹고 있는지, 외부 미팅을 하고 있는지, 어떤 표정으로 회의를 하고 있는지 살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담은 공간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하는 헤이그라운드 멤버들은 캠페인, 간담회, 기념행사, 교육, 강연 활동이 많습니다. 격식 차린 행사도 있고 바자회처럼 가벼운 행사도 있죠. 헤이그라운드에는 성격에 따라 대관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많습니다. 성수시작점은 총 23개, 서울숲점은 38개의 대관 공간과 회의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주 인원의 60%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규모와 구비된 장비, 가구 형태와 전망이 모두 달라요. 그뿐만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다른 멤버에게 전할 수 있는 팝업 공간도 최근 리뉴얼해서 운영 중입니다. 따로 찾아가지 않고도 다양한 이벤트를 접할 수 있어요.
저희 역할은 판을 까는 거예요. 그 판 위에서 누군가는 자기소개를 하고, 누군가는 그 소개를 들으러 오겠죠. 그렇게 판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발생해요. 한국 사람들 정서상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는 일은 어려워요. 헤이그라운드가 마련한 장치들을 통해 ‘뭘 나눠주나, 저 회사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이지?, 멋있네.’ 같은 생각을 하다 보면, “안녕하세요, 지난 번 간식 잘 먹었어요.”부터 “다음에 행사 같이 준비해 볼까요?”까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거죠.
다양성과 환경을 고려하는 공간
장애인과 자녀 동반 멤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휠체어 접근이 쉬운 서랍과 싱크대부터 어린이와 함께 쓸 수 있는 화장실, 유축을 위한 여성 전용 휴게실까지 점차 개선해 나가고 있어요. 서울숲점은 반려동물과 안전한 환경에서 공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고요.
공간을 구성하는 소모품에도 고민을 거쳤습니다. 저희는 약 1,200명의 멤버가 사용하는 소모품을 감당하고 있는데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모레상점 설거지 바를 비치했고, 공정거래를 지향하는 닥터브로너스 손 세정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탕수수 부산물로 만드는 A4용지를 제공해요. 멤버와의 협업이 더 나은 공간을 만든다고 믿어요. 물건을 버리기 전엔 쓸만한 사람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고, 배달 음식 용기는 반드시 씻어서 버릴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협업 사례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요. ‘씨드앤 리프’는 헤이그라운드 공간의 냉난방기 적정온도를 제안하고, ‘키뮤스튜디오’에서는 헤이그라운드 라운지에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작품을 제공하며, ‘다시입다연구소’에서는 스툴 커버를 갈 수 있게 자투리 천을 공유해 줬어요.
입점 파트너들이 다양성과 환경을 고민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저희 역시 더 책임을 느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주할 때 제공하는 웰컴키트를 사용할 물건만 골라갈 수 있게 바꿨고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점자 사이니지를 도입하려 합니다. 외부에서 요구하지 않아도, 이전보다 조금은 불편해도 다양성과 환경에 대한 고민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의식하고 고집했을 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저희 공간의 가장 큰 장점은 쾌적함과 유연함입니다. 자리 하나 단위로 계약할 수 있는 지정 좌석, 10인 이하의 소형 오피스, 22좌석에 공용 테이블을 비치할 수 있는 면적의 대형 오피스 총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눠집니다. 회사를 확장하거나 축소하는 멤버가 많은 공간인 만큼 상황에 따라 벽체를 만들거나 허물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녹음실이나 라이브러리 같은 특수 공간도 마련해 두었고요.
2021년엔 공간 리뉴얼이 있었는데요. 미리 설문을 통해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혼자 누워서 쉴 수 있는 1인 휴게 공간이 필요하단 의견을 받았습니다. 그에 따라 성수 시작점에 독립 휴게 공간 5칸, 서울숲점에 9칸을 신설했습니다. 촬영 스튜디오도 양 지점에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피드백을 반영해 공간을 리뉴얼한 모습으로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헤이그라운드 워크스페이스파트가 일하는 목적은 이처럼 일상에서의 안정감을 제공하는 거예요. 쾌적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오피스를 넘어 좀 더 서로를 인지하고 존중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게 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Session 3.
‘이렇게 멋진 헤이그라운드, 입주는 어떻게 하나요?’
헤이그라운드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법 | 멤버십 매니저 고지혜
헤이그라운드의 입주 프로세스
저는 헤이그라운드의 특별함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멤버들입니다. 멤버들이 하고 있는 일은 헤이그라운드의 가장 큰 자랑이고 진짜 자부심입니다. 공간과 저희가 하는 일이 가치 있게 느껴지는 데는 헤이그라운드만의 특별한 입주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보통의 공유 오피스는 공석이 있고 비용 조건이 맞으면 하루만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2주일까지도 소요가 됩니다. 그 과정이 궁금하시죠? 소개해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먼저 입주신청서를 작성합니다. 그다음에는 저희가 인터뷰 제안을 합니다. 어떻게 창업하게 되었는지, 어떤 사회· 환경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지, 그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하는 일은 어떤 일인지, 어떤 비전과 성장 전략을 가졌는지 여쭤보게 됩니다. 인터뷰 때는 헤이그라운드의 모든 공간을 소개하는 투어를 함께 진행합니다. 이후 제안에 따라 입주가 진행됩니다.
헤이그라운드에는 특별한 할인 제도가 있습니다.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지향 조직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고요. 그에 따라 ‘소셜 임팩트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정비를 조금이나마 절감하고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일에 힘을 쓰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확장되는 가치
헤이그라운드 입주는 곧 임팩트 생태계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오는 일입니다. 체감하는 가치는 입주 후에 더 확장되는데요. 저희가 중간에서 연결 다리가 되어 기회를 확장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조직마다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협력하면 재밌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또한 헤이그라운드를 운영하는 루트임팩트는 임팩트 지향 조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요. 공동 직장 어린이집 ‘모두의 숲’과 커리어 매칭 플랫폼 ‘임팩트커리어’가 그것입니다. 최근에는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인 ‘임팩트 필란트로피 제1호 기금’도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는 연결과 기회 확장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통해서 멤버들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무럭무럭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헤이그라운드가 지닌 가치이기도 하고요.
네트워킹
원활한 네트워킹 시간을 위해 명찰의 색깔을 구분했습니다. 센드타임 스페이스를 생성할 때 선택한 관심있는 사회 문제 키워드별로 명찰 윗부분의 색을 다르게 한 것인데요. 멀리서도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표를 들으며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고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퀴즈
임팩트 지향 조직과 관련한 다섯 가지의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네트워킹 시간에 많이 돌아다니며 인사를 나눈 사람들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맞출 수 있는 문제였어요. 정답을 맞힌 다섯 분께 상품으로 프라이탁 지갑이 증정되었습니다.
Session 4.
헤이그라운드 커뮤니티 200% 누리는 법
입주 멤버들의 헤이그라운드 경험담 | 모레상점 이지은, 뉴웨이즈 박혜민, MGRV 워크앤스테이 팀 리더 박찬빈
헤이그라운드 브랜드 매니저 조현인 이라고 합니다. 헤이그라운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멤버들을 모시고 커뮤니티 경험담을 들어보려 해요.
모레상점 대표 이지은 (이하 이지은): 지속가능한 책임 소비를 위한 플랫폼 ‘모레상점’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임팩토리얼’의 이지은입니다.
뉴웨이즈 대표 박혜민 (이하 박혜민): 뽑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아 고민되도록 젊치인을 키우는 ‘뉴웨이즈’ 대표 박혜민입니다.
MGRV 워크앤스테이 팀 리더 박찬빈 (이하 박찬빈): 안녕하세요. MGRV 워크앤스테이 사업부에서 커뮤니티 기획을 담당하는 박찬빈이라고 합니다.
헤이그라운드 입주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이지은: 2019년 가을에 입주한 고인 물입니다. (웃음) 모레상점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원래는 일반 공유 오피스에 있었어요. 추구하는 가치가 소셜임팩트인 만큼 지향점이 같은 환경이 중요할 것 같아 헤이그라운드에 지원했습니다. 입주 허가를 받았을 때는 인정받은 느낌이었어요.
박혜민: 저희는 2022년 7월에 헤이그라운드의 비영리 멤버십에 선정되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박찬빈: 저는 3년 전, MGRV에 입사하며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MGRV는 한 칸의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네 번의 벽을 허물정도로 성장했어요. 헤이그라운드와 함께 성장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헤이그라운드 내 마련된 환경을 활용해 다른 입주사와 협력한 사례가 있을까요?
이지은: 저희는 헤이그라운드에서 시작하다시피 했어요. 처음 입주했을때, 당시 입주사 리스트를 보며 함께 일 해보고 싶은 회사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헤이그라운드 매니저분들이 다 연결해 주셨어요. 또 저희가 매년 환경의 날에 헤이그라운드에서 개최하는 ‘그제상점’이라는 자선 플리마켓이 있는데요. 올해는 헤이그라운드 이웃인 ‘다시입다연구소’와 ‘댄스위드비’가 함께해 ‘모레다시댄비’라는 환경파티를 열었어요. 안 입는 옷을 교환하는 행사와 꿀벌과 환경에 진심인 사람들의 강연을 더해 행사에 시너지를 냈어요.
박혜민: 저희도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헤이그라운드에서 했어요. 성수시작점 1층 라운지에서 ‘폴리틱스 마트’ 행사도 했어요. 의자를 놓고 팝콘과 슬러시를 내어주며 선거 제도가 바뀌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소개하는 자리였죠. 확실히 헤이그라운드에 있으니평소 관심을 가지기 어려웠던 이슈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자원과 사람, 네트워크를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죠. 예를들면, 빅이슈 같은 큰 조직은 저희처럼 이제 막 시작하는 조직에 경험을 나눠주시기도 하고요.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헤이그라운드를 활용하는 팁이 궁금해요.
박찬빈: 서울숲점 멤버가 성수시작점 공간도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게 큰 메리트예요. MGRV는 서울숲점에 입주해 있는데, 성수 시작점 스카이라운지에서 전 직원이 모여 행사를 진행한 적도 있어요.
박혜민: 저는 서울숲점 9층의 ‘프롬더바디’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계속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헬스 트레이닝을 해주는 소셜벤처예요. 헤이그라운드 멤버라면 프롬더바디 회원권을 할인해 줘요. 이를 통해서 일과 건강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헤이그라운드의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요. 대기업처럼 들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많고 성대한 연말 파티도 있고요. 내부 조직들이 하고 있는 활동을 뉴스레터 등을 통해 공유해 주니 좋은 자극을 많이 받게 되는 점도 좋아요. 저희 조직은 작지만, 실제로는 더 큰 곳에 소속된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에게 헤이그라운드 커뮤니티란 무엇인가요?
이지은: 친정. 말 그대로 홈그라운드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 속에서 묵묵한 지지를 받는 기분이에요.
박찬빈: 서로 다른 일을 하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묘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예요.
박혜민: 가능성을 확장하는 곳이에요. 뉴웨이즈는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하기 전에 일곱 개의 공간을 돌아다녔어요. 그때에 비하면 이제는 자원, 교육, 기회가 연결되기 때문에 해결하고 싶은 문제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작은 조직이지만 크게 확장하고 대담한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헤이그라운드 커뮤니티 안에서 같이 배우고 성장하길 추천합니다.
다음은 행사 참가자분께서 해주신 질문입니다. 세 분이 일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박찬빈: 고객이 성장할 때, 동료가 성장할 때, 회사가 성장할 때. 이 세 가지 순간에 행복해요.
박혜민: 비영리는 다른 가능성을 믿고 세계관을 그리겠다고 선언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뉴웨이즈는 작년 10월에 처음 창립총회를 하면서 앞으로 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어요. 그리고 올해 저희가 생각한 세계관의 스케치가 그려졌어요. 우리가 믿는 가능성이 이렇게 구현될 수 있다고 느끼고, 사람들을 설득하며 확장해 나갈 때 행복을 느낍니다.
이지은: 여전히 ‘우리가 임팩트를 만들고 있나?’ 고민이 되는 순간이 많아요. 낯선 곳에 갔을 때 누가 “저 모레상점 팬이에요!”라고 말해줄 때, 문득 응원받을 때 행복합니다.
체인지메이커가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의 이날 행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헤이그라운드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 신청 대기 문의까지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참가자를 위한 특전이 있었습니다.
(1) 통 큰 입주 프로모션! 올해 안에 신규 입주하면, 회사당 200만 원의 입주 요금 할인
(2) 헤이그라운드 지점 중 하나를 풀로 안내 받을 수 있는 무료 투어 제공
(3) 최대 120인 수용 공간을 가진 헤이그라운드 브릭스(Heyground BRICKS) 공간 무료 1회 이용권 증정
자, 헤이그라운드에서 여정을 시작할 준비가 되셨나요?
헤이그라운드 입주하고 싶다면? 입주 신청 바로가기
편집 : 조서형
사진 촬영 : 김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