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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필란트로피 리포트

IP1 기금 심사는 일방적 평가가 아니라 합을 맞추는 과정

IP1 기금

2024년 04월 11일
소셜임팩트뉴스 정진영 기자

IP1 기금의 특별한 도전 ③
선정 조직 소개 1편-뉴웨이즈, 비투비, 온기, 에이유디
젊은 정치, 위기 임신·가정, 정신 건강, 농·난청인 의사소통 등 여러 영역에서 임팩트 창출
IP1 기금 활용해 스케일업 기대…임팩트 측정, 솔루션 고도화 등 나서

소셜임팩트뉴스는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 경로를 만드는 루트임팩트의 새로운 실험 IP1 기금을 기획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다. 1회에서 전세계 필란트로피 트렌드와 함께 IP1 기금의 탄생 배경과 특징을 설명한데 이어, 2회에서는 기금 출연자와 운용자의 특별대담을 통해 IP1 기금의 철학을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 (관련기사 링크: 1.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 경로를 그린다…IP1 기금의 특별한 도전 / 2. [특별대담] 신뢰의 힘, IP1 기금 탄생을 이끌다)

3회와 4회에서는 지금까지 선정된 IP1 기금 지원 대상 6곳을 나눠서 소개한다. 이들 조직은 ▲임팩트 지향성 ▲임팩트 잠재력 ▲조직 건전성 ▲가치 추가 가능성 등 IP1 기금이 제시하는 평가 기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저마다 뚜렷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길고 꼼꼼했던 심사 과정과 선정된 조직들이 펼치는 활동을 통해 IP1 기금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살펴보려 한다.

IP1 기금은 특정 임팩트 테마에 집중해서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대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의 역량과 가능성에 투자한다. 비영리 생태계에 시급하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면서 다양한 가설과 실험을 토대로 설계했기 때문에 선발 과정과 평가 기준에도 이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가장 큰 특징은 전체적인 심사 과정이 2~3개월 정도로 매우 길뿐 아니라 단계 별로 촘촘하게 짜여있다는 것이다.(아래 도표 참고) 지원 의사가 있는 조직은 신청서 제출 전 IP1의 기금 매니저와의 미팅을 통해 기금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다. 이후 서류 심사부터 최종 심의까지의 과정에서는 최대 3년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 대상 조직과 IP1 기금 간의 적합성과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심도 있게 고민한다.

IP1 기금 심사 과정 / 출처=IP1 임팩트 리포트
IP1 기금 심사 과정 / 출처=IP1 임팩트 리포트

심사 과정에서는 IP1의 기금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면서 다음 단계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정되기 전부터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존중하고 함께 고민한다는걸 알 수 있다. 심사 과정에서 발견한 조직의 리스크와 개선 사항은 최종 선정된 이후 성장 지원을 제공할 때 중요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사단법인 온기의 조현식 대표는 “매 단계를 거치면서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며 “우리의 역량과 목표를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선정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IP1 기금은 ①임팩트 지향성 ②임팩트 잠재력 ③조직 건전성 ④가치 추가 가능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제시한다.(아래 도표 및 임팩트 리포트 내 17~18p 상세 설명 참고)

IP1 심사 대상 평가 기준내용
임팩트 지향성사회·환경 문제 해결이 조직의 의사 결정과 운영 방식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문제 정의와 솔루션, 대표자의 의지 등을 통해 확인
임팩트 잠재력미래에 규모(scale), 깊이(depth), 지속 기간(duration) 세 측면에서 더 많은 사회·환경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 확인
조직 건전성조직이 존속하는 데에 요구되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상태인지 비영리 조직으로서의 책무성과 리스크 확인
가치 추가 가능성IP1 기금의 재무적·비재무적 지원과 협력이 조직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정도를 확인

통통 튀면서도 탄탄한 젊치인 에이전시: 사단법인 뉴웨이즈

뉴웨이즈의 강점은 탄탄한 솔루션을 중심으로 통통 튀는 캠페인을 펼치면서 젊은 정치인에 대한 관심을 키운다는 점이다. 스스로를 젊치인(젊은 정치인) 에이전시라고 부른다. / 제공=사단법인 뉴웨이즈
뉴웨이즈의 강점은 탄탄한 솔루션을 중심으로 통통 튀는 캠페인을 펼치면서 젊은 정치인에 대한 관심을 키운다는 점이다. 스스로를 젊치인(젊은 정치인) 에이전시라고 부른다. / 제공=사단법인 뉴웨이즈

사단법인 뉴웨이즈는 젊은 정치인 성장 시스템을 제공한다.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만 39세 이하가 전체 당선자의 6%에 불과했고, 기성 정치권에는 초당적이며 체계적인 젊은 정치인 육성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2021년부터 활동하여 2022년 사단법인이 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젊은 정치인 당선자의 비중은 전체의 10% 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젊은 당선자 중 10%는 뉴웨이즈가 제공하는 성장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웨이즈의 활동이 젊은 정치인 증가에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젊은 정치인들이 지역과 의제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 경험과 동료 네트워크를 쌓도록 돕는 정치 학습 플랫폼 ‘뉴웨이즈 메이트’와 지역구·관심 주제별로 정치인과 유권자 간의 소통을 연결하는 ‘뉴웨이즈 피드’가 주요 솔루션이다. 2023년 3월에 런칭된 ‘뉴웨이즈 메이트’와 이어서 6월 선보인 ‘뉴웨이즈 피드’의 개발 및 고도화 과정에 IP1 기금이 활용되었다. 각 솔루션의 런칭 후 2023년 뉴웨이즈 메이트에는 정치인 후보자 1,003명이 신규 가입했고, 뉴웨이즈 피드에는 유권자 1,758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

IP1 기금 선정 심사에서는 실험적 프로젝트를 통해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한다는 강점이 부각됐다. 이같은 ②임팩트 잠재력은 IP1 기금을 기반으로 조직 운영이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임팩트의 획기적인 확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 운영의 안정화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계획하는 뉴웨이즈의 전략이 IP1 기금의 주요한 취지인 ‘조직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잘 맞았다. 

뉴웨이즈 박혜민 대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는데 IP1 기금을 집중적으로 활용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뉴웨이즈 메이트와 뉴웨이즈 피드의 수익 모델을 갖추는데 주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든 부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사단법인 비투비

지난해 11월 비투비가 개최한 후원자 초청 행사 '비투비 나이트 온보딩'에는 직업도 나이도 다양한 80여 명이 참석해서 비투비의 지난 5년과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했다. / 제공=사단법인 비투비
지난해 11월 비투비가 개최한 후원자 초청 행사 ‘비투비 나이트 온보딩’에는 직업도 나이도 다양한 80여 명이 참석해서 비투비의 지난 5년과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했다. / 제공=사단법인 비투비

사단법인 비투비는 아기를 키울 의지가 있는 부모들이 어려운 환경 때문에 양육을 포기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했다.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놓고 가는 부모는 ‘무책임하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이중 30%는 아이를 다시 데려간다는게 비투비의 설명이다.

비투비는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정보와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에 주목했다. 위기 가정을 1:1로 지원하는 솔루션을 지속 확장하는 한편, 위기 가정에 당장 필요한 지원 정보와 자원을 맞춤형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 ‘품(puum)’과 위기 가정 부모의 직업 교육과 일자리 연결 등 자립을 지원하는 ‘옥토포수(oktoposu)’를 개발했다.

IP1 기금은 ①임팩트 지향성 측면에서 비투비가 집중하는 사회 문제의 중대성과 시급성에 크게 공감했다. 실제로 비투비는 이해당사자 인터뷰와 사례 조사를 통해 위기 임신 가정 당사자의 상세한 주거/경제/의료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user journey map)를 다수 제작해서 구체적인 문제분석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그리고 분석한 문제 해결에 적합한 솔루션을 고안하여 수행하고 있다. 

이 강점을 살려 장기적으로는 해당 문제를 둘러싼 지원 생태계 내에서 사각 지대와 중복 지원을 파악하여 정부, 기업, 다른 비영리 조직 등의 전체 자원이 문제 해결에 더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로 나아가고자 한다. 

지난해 품 서비스 이용자는 3680명에 달했다. 품을 통해 기존 사회자원을 연결하는 일 외에도, 비투비는 지금까지 누적 2,652가족에 약 4억 2천만 원 가치의 자원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으며, 작년 한 해에만 499개 가정에 약 1억 3000만 원 가치의 자원을 창출해서 제공했다. 위기 가정 부모를 대상으로 채용 및 교육 연계와 맞춤형 진로 지원 등 55건의 자립 지원 활동을 펼쳤다.

비투비의 김윤지 대표는 “올해는 IP1 기금을 활용해 더 많은 위기가족을 발굴하고 자립을 돕겠다”며 “또 비투비 랩(BtoB Lab)을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해서 향후 3년 안에 아기를 양육하는 데에 필요한 자원의 수요와 공급을 파악하는 생태계 차원의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손편지로 우리 사회의 아픈 마음을 돌본다: 사단법인 온기

온기우편함에 고민을 담은 편지를 보내면 3~4주 후에 마음을 위로해주는 손편지 답장이 돌아온다. / 제공=온기
온기우편함에 고민을 담은 편지를 보내면 3~4주 후에 마음을 위로해주는 손편지 답장이 돌아온다. / 제공=온기

사단법인 온기는 사회 구성원 간의 연결을 통해 일상의 위로를 전하고 우울감 지속을 완화하는걸 미션으로 삼았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11.3%가 우울감을 경험했다. 국내 자살 사망자의 82.1%가 우울 장애를 진단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우울감은 심각한 사회 문제다.

온기는 우울감 발생 현상 자체를 문제로 설정하기보다, 이 상태가 심화되는 문제에 집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솔루션은 온기우편함이다. 누구나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면 손편지 답장을 받아볼 수 있는 일상의 위로 플랫폼이다. 

지난해 온기는 온기우체부로 불리는 50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9,337통의 손편지 답장을 보냈다. 온기우체부는 본인 역시 아픔이 있었고 이를 극복했던 사람, 온기우편함에 고민을 보내고 답장을 받아본 사람 중에서 선발한다. 온기우편함에 도착한 고민과 손편지 답장 중에 공개를 동의한 편지를 엮어서 뉴스레터로도 발행하고 있다.

IP1 기금이 특히 주목했던 건 2017년 설립된 온기가 그동안 진행한 의미 있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시점이었다는 것이다. 2023년부터 온기는 온기우편함 솔루션을 전국으로 확장하고, 활동의 임팩트를 측정 및 커뮤니케이션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온기를 알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임팩트 관리를 통해 조직의 잠재력을 최대로 실현할 수 있다고 보는 IP1 기금은 임팩트 관리 역량 내재화를 주요한 성장 지원 수단으로 제공한다. IP1 기금이 제공하는 재정적인 사업 확장 기반과 임팩트 관리 지원을 통해, 온기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IP1이 더할 수 있는 ④가치 추가 가능성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온기 조현식 대표는 “올해 IP1 기금을 활용해 현재 51개인 온기우편함을 전국 80개까지 늘려서 우리 사회 마음돌봄 인프라를 광범위하게 구축하고 온기우체부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온기우편함이 창출하는 임팩트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난청인의 사회활동에 불편함이 없는 그날까지: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쉐어타이핑을 활용해 행사장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자막을 띄우는 장면 / 제공=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쉐어타이핑을 활용해 행사장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자막을 띄우는 장면 / 제공=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농·난청인을 위한 문자통역 서비스 제공 기관이다. 38만 여 명에 달하는 국내 농·난청인이 겪는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이로 인해 사회적 활동에서 겪는 불평등을 문자통역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결하고 있다. 

‘쉐어타이핑’은 에이유디가 제공하는 실시간 자막 제공 플랫폼이다. 행사장의 대형 화면과 개인이 소지한 노트북, 스마트폰 등 인터넷만 연결돼있으면 어떤 기기로든 문자로 내용을 전달해준다. 2023년에 74명의 문자통역사와 함께 2,488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난청인과 문자통역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소통’도 운영 중이다.

전국 192개 센터에서 제공하는 수어통역과 달리 문자통역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에이유디의 솔루션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치를 인정한 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6년째 에이유디 솔루션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울시와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에이유디는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과 지역 확장을 다음 성장 목표로 삼고 있다. 점진적으로 문자 통역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전국의 농·난청인이 수월하게 의사소통 및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게 될 수 있다는 ②임팩트 잠재력이 크게 기대된다. 

또한 에이유디는 문자 통역 서비스뿐 아니라, 지난해 5월 자체 후원 프로그램인 에이유디 펠로우십을 시작했다. 다양한 직업적·사회적 목표 달성에 매진하는 농·난청인을 선발해서  매월 활동비를 지급하고, 이들의 역량 강화 및 사회 활동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농·난청인 체인지메이커 롤모델을 제시하여, 더 많은 농·난청인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에이유디의 박원진 이사는 “올해 IP1 기금을 활용해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문자통역 서비스를 스케일업하고 효과적인 캠페인을 진행하여 우리의 사명에 공감하는 새로운 후원자들을 더 많이 모집하고 농·난청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과정…특별한 IP1 기금의 심사

“다른 지원 사업에 비해 2~3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내용의 흐름과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기관의 성장 계획과 비전을 담은 심사 자료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 에이유디 박원진 이사

“국내에 있는 거의 모든 지원 사업에 지원해봤는데, IP1 기금 심사가 가장 폭 넓고 빈틈이 없고 철저했습니다. 매 단계별로 준비할게 압도적으로 많았고, 3시간 걸리는 대표자 면접도 처음 경험해봤습니다.” – 비투비 김윤지 대표

IP1 기금 대상으로 선정된 조직들은 선정 과정이 매우 어려웠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온기의 조현식 대표는 “심사의 모든 단계가 어려웠다”며 “온기 만의 임팩트 논리를 만드는데 집중하면서 사업 성과·전략·목표·성과지표 등 기존 데이터뿐만 아니라, 아직 정리되지 않았던 부분까지 모두 데이터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매 단계를 거치면서 IP1의 기금 매니저가 우리의 모호하고 구체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많이 준게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뉴웨이즈의 박혜민 대표는 “‘IP1은 ‘임팩트 스케일업’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솔루션의 논리적 정합성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팀이 왜 그 솔루션을 선택했는지, 솔루션이 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솔루션의 예상되는 한계나 어려움은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팀이 만드는 변화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성장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깊이 파고들면서 긴 시간을 들여서 질문하기 때문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잘 갖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비투비의 김윤지 대표는 “심사 진행 과정에서 IP1 기금이 선정 조직들을 정말 장기적인 파트너로 바라보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3년동안 안정적인 지원금과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꼭 성장 동력을 갖추고 독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루트임팩트 임팩트 필란트로피 팀의 최근형 팀장은 “IP1 기금의 실험을 함께 해나갈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기에 심사 과정 역시 일방적인 평가에 그치기보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합을 맞추어 보는 경험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짧지 않은 심사에 성심껏 참여해준 모든 선정 조직에게 감사를 드리며, 바라는 성장의 모습을 건강하게 이뤄내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P1 기금의 특별한 도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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