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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인터뷰

사회 문제 해결을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하는 곳

루트임팩트에서 일하는 사람들

2022년 04월 19일
루트임팩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헤이그라운드팀 커뮤니티 매니저 김혜린님 

미국 시카고의 비영리 단체(Goodcity Chicago, NFP)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임팩트 생태계를 처음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와 임팩트 생태계를 만드는 루트임팩트에 입사하여, 임팩트 지향 조직을 위한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은 개인의 변화에서 시작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그 임팩트를 키울 수 있다고 믿는다. 


Q. 속해있는 팀 소개와 하는 일을 알려주세요.

헤이그라운드 팀은 임팩트 지향 조직이 사회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업무 환경을 만듭니다.

더 나은 업무 환경이란 연대와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에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생산성을 높여주는 업무 공간, 생활 복지 혜택같이 ‘일과 삶을 둘러싼 다양한 경험의 총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커뮤니티 매니저로, 멤버 성장에 필요한 기회와 사람을 연결해요. 또한 헤이그라운드 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조직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모아 뉴스레터로 전하고 있습니다.

Q. 헤이그라운드에 일하기까지 어떤 여정을 거쳤나요? 

미국 시카고에서 비영리 단체 인턴으로 일하며 임팩트 생태계를 처음 경험했어요. 워싱턴DC 소재의 임팩트 지향 테크 조직들을 위한 코워킹 오피스를 견학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이거다!’ 생각했죠. 사회적 기업가(Social Entrepreneur)로 이루어진 커뮤니티가 지역 커뮤니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몸소 체험했고, 진로 설정에 큰 영감을 줬어요. 그렇게 한국에 돌아와서 찾은 곳이 임팩트 생태계를 만드는 루트임팩트, 임팩트 지향 조직을 위한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 였어요. 

Q. 왜 루트임팩트에서 일하나요?

루트임팩트에는 직급이 없고 역할만 있어요. 커뮤니티 매니저는 직무 확장성이 커서 한정된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직무나 직급의 타이틀로 제 일하는 자아를 제한하거나, 성장 욕구를 가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루트임팩트에서 계속 일 하는 것 같아요.

인생에서 내 한계(comfort zone)를 스스로 뛰어넘고 챌린지할 수 있는 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루트임팩트에는 그런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기회를 주시는 만큼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어려워서 못할 것 같은데’ 보다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한번 해볼까?’와 같은 고민이죠. 제 자신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회사에서 도전할 기회를 만나고, 그 앞에서 고민하고 시도하는 저를 반가워한다고 느껴요. 그런 제 모습이 나쁘지 않고요. 

Q. 좋아하는 루트임팩트만의 문화가 있다면?

루트임팩트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는 문화’를 갖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우물을 찾으면 한두 명씩 모여 우물만큼 효과적이거나 우물보다 더 좋은 것들을 같이 만들어요. 루트임팩트 동료들은 목마르다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해결하기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먼저 얘기하고 같이 해결 방법을 찾아나가죠. 대응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기감정만 표출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렇지 않다는 건 해결할 방법이 뭔지 고민한다는 것이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문화는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는 채널이 많기 때문에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기적으로 조직문화를 다 같이 점검하는 ‘타운홀’이나 서베이를 통해 언제든 문제를 말하고 같이 해결할 수 있어요. ‘CEO 핫 라인’도 있어 평소 말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언제든 말할 수 있고요. 그리고 말한 것들을 차곡차곡 잘 쌓아서 진행 경과나 결과를 꼭 투명하게 공유해주세요. 

그래서 저도 문제가 있으면 있다고 말하는 편이고요, 그때마다 루트임팩트는 저 말고도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죠. 진짜 문제가 뭔지 정의하고, 루트임팩트답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하고, 실행해요. 결과적으로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느껴요.

Q. 일 하며 ‘이것만은 지킨다’ 하는 원칙이 있다면?

제가 과거에 그런 말을 썼더라고요. ‘능력은 모자라도 태도는 모자라지 않게, 함께 일해서 다행인 동료가 되자.’ 사실 업무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죠. 그런데 어떤 역량은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길러져요. 그럴 때 내 업무 역량의 기대 수준과 실제 역량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태도’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마감 기한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 실수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인정할 것, 책임지지 못 할 말은 하지 않을 것,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을 것, 경험에만 의존해서 일하지 않을 것, 일 편식하지 않을 것, 우리 팀 일인데 내 R&R이 아니라고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특히 루트임팩트에서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주체적으로 자신이 판단하며 일해야 하고, 책임을 지우진 않지만 자기 일에 책임감을 가져야 해요. 그래서 스스로 성장하려는 의지나 태도를 견지하지 않으면 기대하는 성과를 내기 어렵고, 동료들도 함께 일하기 힘들어할 거예요. 그래서 이런 태도적인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요즘 무엇을 가장 고민하며 일하고 있나요?

헤이그라운드 커뮤니티를 포함해 임팩트 생태계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요. 이런 상황에서 헤이그라운드 팀은 어떤 전문성을 갖추어야 할지, 멤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일지 가장 고민하며 일하고 있어요.

헤이그라운드가 오픈한 5년 전 상황과 지금은 많이 달라요. 네트워킹만을 위한 대규모 커뮤니티 이벤트보다는 목적성이 뚜렷하고 연결성이 짙은 프로그램을 필요로 해요. 앞으로는 임팩트 지향 조직이 당면한 문제, 넥스트 레벨로 넘어가기 위해 조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이슈를 중심으로 조직 성장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하면서 오프라인 기반의 프로그램 니즈도 늘어나고 있어요. 침체되어 있던 오프라인 행사도 조금씩 재개해나갈 예정입니다.

Q. 일을 하며 임팩트를 느낀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매일이요. 멤버들이 헤이그라운드에 출근하고 일하는 매 순간이 임팩트라고 생각해요. 매일 헤이그라운드에 출근한다는 건,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 문제 해결하는 걸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이런 풍경을 일상적으로 목격할 때 문득 문득 임팩트를 느끼고 있어요.

또한,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며 커뮤니티의 힘을 느낄 때도 실감해요. 예를 들면, 동료와 기획한 이벤트에 멤버들이 삼삼오오 와서 서로의 직업적 고민을 나누면서 위로받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모습을 볼 때도 그렇고요. 

매주 월요일 출근길에 발행하는 헤이그라운드 뉴스레터 ‘헤이뉴스’를 발행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멤버의 펀딩 소식을 보고 다른 입주사 멤버가 펀딩에 참여했다고 했을 때, 헤이그라운드에 소속감을 느낀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등 헤이뉴스를 통해 커뮤니티 내 정보가 잘 흐르고 있고, 그 정보를 통해 서로가 얕고 깊게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어요. 그럴때도 역시 임팩트를 느껴요.


체인지메이커가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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