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커리어 인터뷰

디자이너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하는 방법

루트임팩트에서 일하는 사람들

2022년 05월 18일
루트임팩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루트임팩트 디자이너 서소령님

좋은 디자인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대중들의 욕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7년 차 디자이너지만, 계속해서 새로움을 찾고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관성적으로 사용하던 디자인 툴 대신 새로운 툴에 도전하며 트렌드를 살피고 스스로를 업데이트하는 걸 즐긴다. 루트임팩트에서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며 좋은 디자인을 통해 임팩트를 만드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


Q. 속해있는 팀 소개와 하는 일을 알려주세요.

루트임팩트 디자인팀은 브랜드(사업)가 가지고 있는 방향성, 철학 등이 중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온/오프라인의 시각 경험을 일관성 있게 통일하고 관리하는 일을 해요. 쉽게 말해서, 회사에서 만드는 모든 디자인을 하는 팀입니다. (웃음)

저는 디자인팀의 리더로서 사업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런 솔루션들이 통일성을 갖도록 전체적인 브랜드 자원을 관리합니다. 또 팀원의 리소스 관리, 성장 방향성 제시 등 팀 운영도 총괄하고 있죠. 

Q. 왜 루트임팩트에서 일하나요?

디자인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어서요. 

하라켄야의 <내일의 디자인>이란 책에서 ‘욕망의 에듀케이션’이라는 개념을 알게 됐어요. ‘욕망의 에듀케이션’이란 좋은 디자인이 소비자를 각성시키고 그들이 더 나은 욕망을 하게 함으로써 다시 좋은 디자인을 수확하는 선순환을 만든다는 개념이에요. 디자이너로서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찾은 느낌을 받았죠. 

이런 선순환을 루트임팩트와 함께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일할 당시 루트임팩트가 클라이언트였는데요, 그때 디자인을 같이 만들어가면서 구성원들로부터 그 욕망의 선순환을 경험했거든요. 또 저의 디자인이라는 그릇에 담을 내용물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꽤 동기부여 되는 일이죠.

Q. 좋아하는 루트임팩트만의 문화가 있다면? 

저의 반려견인 ‘콜리’를 데리고 출퇴근 할 수 있는 점이요. 루트임팩트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그들이 최대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요. 그게 누구에게는 유연근무제고 또 누구에게는 재택근무제겠죠. 저에게는 그게 반려동물 동반 출퇴근 제도에요. 독립해서 강아지와 둘이 생활하고 있는데, 이 제도가 없었다면 반려견과 회사 일 사이에서 고민을 했을 것 같아요. 콜리랑 출퇴근하면서 업무 능률도 많이 올랐어요. 훨씬 더 편안한 마음으로 정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죠. 

또 역량개발비 지원제도도 좋아요. 저는 궁금한 게 많고 계속 배움에 대한 욕망이 있는 편이에요. 회사에서 계속 배움을 이어가도록 지원한다는 건,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성장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소령님의 반려견 ‘콜리’

Q. 일 하며 ‘이것만은 지킨다’ 하는 원칙이 있다면?

디자인에서 ‘공감’이 정말 중요해요. 디자인은 요청이 들어오면 그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해요. 그때 디자이너로서 요청자가 왜 이런 요청을 했는지 이해해야 하고, 또 요청자도 저의 디자인 결과물이 왜 이렇게 나왔는지 공감해야 하죠. 대중과 디자이너 사이에 ‘공감’이 있어야 디자인 작업물이 지속가능하게 사용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고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탐색해요 ‘색상을 변경해주세요’라는 요청에 수동적인 수용이 아닌, 왜 색상 변경이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혹시 색상 변경 외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더 좋은 솔루션은 없는지 찾아보는 거죠. 또 정보가 모두 일원화되어 서로가 가진 정보의 격차가 없도록 하죠. 그래야 작업물의 목적과 디자인에 대한 공감이 만들어져요. 

Q. 요즘 무엇을 가장 고민하며 일하고 있나요?

디자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일전에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포스터를 제작했는데요, 포스터를 10장만 뽑는다 해도 한 달이 모이니 40장이 넘더라고요. 그런 프로젝트가 여러 개 동시에 진행되면 몇 배가 되는 거구요. 마치 쓰레기 분리 배출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쓰레기를 만든 느낌이었죠.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팀들은 각자의 프로젝트만 볼테지만 디자인 팀은 모두의 일들을 모아서 볼 수 있잖아요. 디자이너로서 이건 디자인 팀에서 주도적으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포스터 대신 웹자보를 만들거나, 정 어렵다면 재생 용지를 사용하는 등 최대한 순환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안하려고 노력해요. 

또한 디자인 윤리나 접근성 부분에 대한 고민도 늘 하죠. 최근에는 웹사이트 제작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놓은 ‘디자인 윤리 가이드’를 제작했어요. 다양성 측면에서 어떤 표현을 지양해야 하는지, 유니버설 디자인을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담은 내용이죠. 

Q. 일을 하며 임팩트를 느낀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루트임팩트는 체인지메이커들을 돕는 조직이에요. 그래서 체인지메이커들을 위한 많은 사업을 운영하는 루트임팩트 구성원들을 ‘체인지메이커를 돕는 체인지메이커’라고 하죠. 그런데 디자인팀은 체인지메이커를 돕는 또 다른 체인지메이커예요. 그래서 디자인을 요청해주신 구성원분들이 디자인 결과물에 공감하고 만족할 때 임팩트를 느껴요. 우리의 디자인으로 또 멋진 일을 하겠구나, 이게 체인지메이커를 돕는 일에 사용되고 뻗어나가겠구나 생각하죠. 


루트임팩트 디자인팀의 작업물이 궁금하다면? #루트임팩트디자인 모아보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