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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생태계 리서치

비영리 조직에게 필요한 8가지 성장 방향성

매거진 루트임팩트

2023년 03월 22일
Root Impact

경영학의 구루이자 비영리 조직을 설립하고 운영하기도 한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저서에서 비영리 조직의 특징을 ‘사람을 변화시키는 전문 직업 단체’로 정의합니다. 비영리 조직의 산출물(product)은 적절한 교육을 받은 어린이, 훌륭한 성인이 된 청소년, 병이 나은 환자 등 긍정적으로 변화한 인간 그 자체인 것이죠. 이처럼 비영리 조직의 성과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기에 성과 측정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모금 활동을 하면서 사람의 ‘가슴’에 호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람의 ‘머리’에도 닿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이는데요, 단지 미션을 추구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성장하려는 요즘의 비영리 조직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입니다. 

2023년 헤이그라운드는 24개의 새로운 비영리 조직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헤이그라운드 비영리 멤버십’ 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하반기 헤이그라운드는 네 차례에 걸쳐 이들과 함께 성장에 필요한 가치를 탐색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비영리 조직에게 필요한 8가지 성장 방향성 

논의 과정에서 비영리 조직이 느끼는 현장의 다양한 고민이 쏟아졌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될 수 있는데요, 재무적인 성장에 대한 갈증과 조직차원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성장 방향성이 그것입니다. 

헤이그라운드 비영리 멤버십 조직들이 겪었던, 어쩌면 우리 조직도 겪었던 어려움 

수익 모델 개발의 어려움

  •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죠?
  • 지원 사업비에 의존하지 않고 싶어요.
  • 자체 수익모델과 후원모델을 병행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회계 및 신고 의무의 어려움

  • 비영리 관련 제도는 왜 이렇게 많이 바뀔까요?
  • 주무관청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 직접 다 챙기자니 아직 몇 명 없는 구성원들이 다른 일에 집중하기가 힘듭니다.
  • 비영리 잘 아는 회계, 세무 전문가 정말 많이 없어요 이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거버넌스에 관한 어려움

  • 참여하는 이사회 만드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 중요한 의사결정을 함께하는 총회를 만들고 싶은데 실제는 거수하고 도장받는 데 그치네요. 이대로 괜찮을까요?
  • 회원이 많은 건 좋은데 공증, 등기에 힘이 많이 들어가네요.

인재 채용과 유지의 어려움 

  •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영입하는 것도 힘들고, 맞는 보상을 주기도 쉽지 않습니다.
  • 미션 말고도 조직에 올 이유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 조직의 미션에 공감하는 사람과 일할 전문성을 갖춘 사람 중 어디에 비중을 두고 채용하는 게 좋을까요?
  • 구성원의 꾸준한 근속을 바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걸까요

브랜딩과 홍보의 어려움 

  • 우리 조직을 어떻게 브랜딩 해야 할까요? 결국 모금이나 채용도 브랜딩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프로그램 모집에 항상 난항을 겪습니다. 우리 프로그램이 필요한 사람들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기 어려워요.
  • 주요 언론에 노출되는 기회가 우리에게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비영리 멤버십 조직들은 위의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요? 

가장 먼저 비영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간혹 비영리 조직에서 외부 컨설팅을 받더라도, 이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 영리적으로 단일화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조직에서는 해당 전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갖추면서 동시에 비영리 분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경험이 있는 마케팅 전문가 및 협업 파트너 등 영역별 전문가 집단이 필요합니다. 

둘째, 다른 비영리 조직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배우는 ‘피어 러닝(peer learning)’입니다. 추구하는 미션은 다양해도 비영리 조직으로서 겪고 있는 문제는 유사할 수 있는데요, 이럴 때 우리 조직의 문제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또 앞서 극복한 사례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비영리 네트워크를 조성해서 협력의 장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원, 교육, 채용 등 성장을 위한 ‘정보와 기회’가 필요합니다. 후원해 줄 수 있는 기업이나 재단을 더 많이 알고 싶다는 니즈가 있지만,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부터 리소스를 많이 요하기 때문에 관련 정보나 기회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비영리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헤이그라운드 비영리 멤버십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돕고자 합니다. 


영역별 전문가 파트너십을 구축합니다

비영리 업계에 대한 진정성과 명확한 이해를 지닌 동시에 비영리 조직들이 필요한 영역에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십 풀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 각 분야 주요 이슈별 세션 / 워크숍 개최
  • 1대 1 멘토링 / 오피스아워 기회 마련

피어러닝 커뮤니티를 만들어 갑니다

매우 다양하고 방대한 비영리 조직의 이슈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커뮤니티를 가꾸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는 임팩트 지향 조직들이 함께 일하는 커뮤니티인 헤이그라운드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  정기 오프라인 개더링 운영
  •  피어러닝 소모임 개설과 지원

국내의 모든 비영리 지원 정보에 쉽게 닿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비영리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헤이그라운드 비영리 멤버십이라면 국내의 모든 비영리 지원 정보와 기회에 닿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 임팩트 생태계의 중심인 헤이그라운드 멤버 대상의 다양한 정보와 기회에 노출
  • 정보가 흐르고 모이는 비영리 멤버십 전용 슬랙 온라인 채널
  •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브릭스 공간을 통한 네트워크 행사 기회 노출

* 헤이그라운드 비영리 멤버십 24개의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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