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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가족 인터뷰

개원 3주년, 모두의숲 어린이집을 소개할게요

매거진 루트임팩트

2023년 05월 30일
Root Impact

화려하고 힙한 카페와 상점 사이를 뚫고 성수동 한가운데 소셜벤처를 위한 직장어린이집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 2020년 개원하여 3년째 성수동을 지키고 있는 성수소셜벤처밸리-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두의숲(이하 모두의숲 어린이집)은 체인지메이커들이 육아로 인해 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곳입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타인에 공감하며 용기 있는 체인지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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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두의숲 어린이집 개원을 준비한 과정을 몇 차례 들려드렸는데요, 오늘은 모두의숲 학부모인 체인지메이커 류재희 님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페이스워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류재희입니다. 22개월 아들 준희를 키우고 있습니다. 

Q. 재희 님의 하루 일과를 들려주세요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준희와 제가 출근준비를 합니다. 준희와 함께 집을 나서고 9시 전후로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후 저도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5시 30분쯤 퇴근하면서 준희와 함께 하원하는데요, 일이 많을 때에는 조부모님께서 하원을 도와주시기도 하십니다. 

Q.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이 아닌 모두의숲 어린이집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직장 동료의 자녀가 먼저 입소했었고, 모두의숲 어린이집 칭찬을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고 있었어요. 알아보니 다른 어린이집에 비해 선생님께서 많이 계셔서 아이들을 더 꼼꼼하게  보살펴 주실 수 있고 공간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 과정도 있었고요. 그래서 집에서 멀긴 했지만 별 고민 없이 모두의 숲으로 입소를 결정했습니다. 

모두의숲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Q. 모두의숲 어린이집 입소 후 재희 님의 삶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일단 모두의숲이 없었다면 직장 생활이 불가능했겠지요. 그리고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저는 안심하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도 꼼꼼하게 챙겨주시고, 양육자로서의 조언도 받으면서 선생님들께 배우는 부분도 많답니다. 

Q. 학부모로서 그리고 임팩트 지향 조직 종사자로서 공감하는 모두의숲 어린이집의 특별한 교육 방식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사소하고 별 것 아닐 수 있는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잘 관찰하시면서 하나의 장점으로 북돋아 주시는 좋은 선생님들이 아마도 가장 특별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학부모 상담 때 우연히 벽에 붙어있는 어린이집의 한 친구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어요. 그 친구가 뭐든 떼어내는 행동을 했는데, 이 행동에 대해 관찰하고 연구하신 글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보육하시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벅찰 것 같은데,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한 명 한 명을 연구하시고 계시다니 큰 감동이었어요.

모두의숲 일일교사로 나선 재희님

Q. 자녀분의 어린이집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며칠 전에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했어요. 어린이집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 놀이기구, 비눗방울 놀이, 자동차, 솜사탕, 포토존을 꾸며놓으시고 도담뜰에서는 연극을 준비해 주셨어요. 행사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는데 다들 반응이 엄청 ‘핫’했어요. ‘재원생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고퀄리티의 행사를 크게 준비해 주는구나’, ‘이런 노력과 준비가 모든 어린이집이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아이들의 새로운 경험을 위해 선생님들이 얼마나 노력해 주시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였습니다. 

Q. 모두의숲 어린이집 입소를 고민하는 임팩트 지향 조직과 체인지메이커 양육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모두의숲 어린이집 선생님들께는 ‘아이를 맡긴다’보다는 ‘함께 양육한다’라는 느낌이 강해요. 선생님과 학부모의 관계가 조심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준희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편하게 나눌 수 있고, 문제가 있다면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요. 그 과정에서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도 없고요. 

그리고 타 어린이집과 다른 점 중 하나는 아이들 사진을 일주일에 한 번만 올려주신다는 점입니다. 사진을 찍고 올리는 시간에 아이를 한 번이라도 더 관찰하고 보살피신다는 이유였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아쉬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철학을 지지하고 있어요. 매일 준희에 대해 관찰하여 작성해 주시는 글을 보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양육해 주고 계신지 알 수 있거든요. 

앞으로도 모두의숲 선생님들과 함께 준희를 건강하고 바르게 양육해 나가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성수동에 위치한 많은 조직들이 자녀를 둔 구성원들을 위해 모두의숲 어린이집을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 대표님, 우리 아이도 모두의숲 보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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