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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리포트

당신의 임팩트 커리어는 무엇인가요?

임팩트커리어 포럼

2023년 12월 27일
임팩트캠퍼스팀

임팩트 커리어는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말합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임팩트 커리어인지, 내가 막연히 하고 싶은 일이 임팩트 커리어가 맞는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 거예요. 커리어 포럼의 패널토크1 <당신의 임팩트 커리어는 무엇인가요?>에서는 가치관에 맞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세 분과 함께 임팩트 커리어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요 내용 미리 보기 👀
– ‘건강한 삶’을 모토로 병원, 스타트업을 거쳐 제로웨이스트 브랜드를 만든 창업가의 이야기
– 가장 나다운 삶, 행복한 삶을 ‘로컬’이라는 키워드로 풀어가는 디렉터의 이야기
– 소셜 섹터의 소식을 전하며 사람들이 나답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 에디터의 이야기
연사 소개
권용진 |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어얼스 대표
권예원 | 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 치프 디렉터
도브리 | 마이오렌지 콘텐츠 에디터

*이 콘텐츠는 2023년 11월 진행된 임팩트캠퍼스 커리어 포럼 <임팩트 커리어가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려고 합니다>의 세션 발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Q. 어떻게 지금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권용진 대표: 저는 원래 식품영양학, 의학영양학을 전공했고, 병원과 헬스케어 기업에서 일했는데요. 어느 날 우연히 미세플라스틱 관련 기사를 보게 됐어요. 내가 하는 일이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염된 환경에서 과연 우리가 건강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죠.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제로 웨이스트라는 개념과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는 채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디어얼스 창업으로 이어졌어요.

권예원 치프 디렉터: 저는 취업에 대한 고민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왔어요. 그런데 대학교 4학년이 되니까 이력서에 쓸 말이 하나도 없고 제 삶이 부정당하는 것 같더라고요. 로컬을 다룬 기사를 보고 막연히 내가 찾던 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로컬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나다운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멘토리에 지원해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네요. 멘토리는 청년들이 로컬에서 자기답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어요.

도브리 에디터: 저는 콘텐츠에 관심이 있어서 출판 직무 경험을 쌓았지만, 딱 ‘이거다!’ 싶은 일이 없어서 무업 기간을 길게 가졌었어요. 긴 고민 끝에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마음을 담은 글을 쓰고 싶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때 지금 제가 담당하는 오렌지 레터를 알게 됐는데, 뉴스레터를 읽을 때마다 마음을 담은 것 같은 글이 좋고,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에디터 채용 공고가 떴을 때 망설임 없이 지원했죠.

Q. 내 일이 어떤 임팩트를 만들고 있나요?

권예원 치프 디렉터: 청년들이 일을 통해 자아실현하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저는 청년 개인이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로컬로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비슷하게 살아가는 서울에서는 나만 다른 선택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환경을 바꾸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기 훨씬 쉬워지거든요. 또 저희 프로그램이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공동체성,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20대 또래 친구들이 24시간 붙어 살면서 공동체를 경험하고, 서로 배려와 사랑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도브리 에디터: 제 일의 임팩트는 블로그나 SNS 후기 등 피드백 받을 때 가장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 오렌지레터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된 단체, 저희가 소개했던 지원 사업에 당선된 분 등 많은 독자분들이 소식을 전해주세요. 그럴 때 제가 하는 일이 잔상처럼 남아서, 누군가 변화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죠.

Q. 내가 생각하는 임팩트 커리어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권용진 대표: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로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임팩트를 창출할까? 어떤 커리어를 쌓을까?’ 같은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예원 치프 디렉터: 제가 생각하는 임팩트 커리어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에요. 요즘 ‘경제적 자유’ 같은 말이 유행하고 있지만, 사실 돈이 내 최고의 가치인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거예요.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 말고, 내가 언제 좋고 행복한지 집요하게 생각해보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게 임팩트 커리어라고 생각해요.

도브리 에디터: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니까 그것만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모든 사람들이 세상에 등 떠밀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임팩트 커리어는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임팩트 커리어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권용진 대표: 어떤 조직에 취업할지, 아니면 창업을 할지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건 그 안에서 내가 창출하고자 하는 임팩트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거예요. 오늘 여기 오신 것처럼 계속 자신의 가치관을 찾아나가다 보면, 어느새 꿈꾸던 커리어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권예원 치프 디렉터 : 저는 한마디로 ‘하고 싶은 거 하세요. 그러면 임팩트는 따라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근데 이렇게 말하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알아가는 건 주사위 같다고 생각합니다. 던져보지 않으면 내가 이 일을 1만큼 좋아하는지, 6만큼 좋아하는지 잘 모른다고 생각해요. 내가 조금이라도 끌리는 일이 있으면 일단 해보면서 더 자세히 알아가기를 추천해요.

도브리 에디터: 행복을 유예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취업이라는 눈앞의 벽을 넘으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지만, 막상 또 그렇지 않잖아요. 결과보다도 과정에서 내가 고통스럽지 않게 행복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매 순간 ‘내가 어떨 때 행복한 사람이지?’ 질문을 던져보셨으면 해요.

취준생들의 ‘찐’ 고민, Q&A

Q. 임팩트 커리어를 준비하다보면 일반적인 커리어와 달리 주위의 우려나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는데요. 그런 상황을 어떤 마음으로 해결해 나가셨는지 궁금해요.

권용진 대표: 제 경우에는 이직할 때, 창업할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살짝 귀를 닫았습니다. (웃음) 부모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주변의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다 신경 쓰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고요. 주변에 더 나이가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해본 것보다 해보지 않은 것을 더 후회하시잖아요. 주어진 제약 때문에 그냥 살던 대로 살면 저 역시 후회할 것 같았어요. 

Q. 현재 무업 상태로 커리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 고민의 과정조차 막막한 것 같아요. 커리어를 고민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내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도브리 에디터: 무업 기간 동안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기도 했는데요. 마음의 힘이 약간 회복 되었을 때는 커뮤니티가 도움이 되었어요.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생기니까 그다음에 뭘 할지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콘텐츠’라는 저의 키워드도 발견할 수 있었고요.


연사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라본 임팩트 커리어의 모양은 무척 다양했어요. 하지만 일의 범위와 결과물은 다르더라도, 결국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에서 출발한다는 핵심은 동일했죠. ‘임팩트 커리어가 뭘까? 이런 것도 임팩트라고 할 수 있을까?’ 커리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된다면, 이 것만 떠올려 주세요. 여러분이 하려는 그 일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모양의 임팩트 커리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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