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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생태계 인터뷰

끊임없이 연결하며 장애가 [무의]미한 사회를 만드는 행동대장

위기의 시대, 비영리에서 기회를 찾다

2024년 02월 29일
소셜임팩트뉴스 정진영 기자

위기의 시대, 비영리에서 기회를 찾다 ⑯ 무의 홍윤희 이사장

“처음부터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들겠다고 기획한건 아니었어요. 그냥 지하철역에 휠체어가 가기 쉬운 길을 안내하는 스티커를 붙이려 했는데… 불법이라더군요.”

“팀 활동을 하다가 2016년 협동조합 무의를 설립했는데, 당시 대표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제가 했어요. 핵심 구성원이 복학하러 미국에 돌아가야 했거든요.”

“2022년 회사를 나와서 무의에 전념하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퇴사를) 다 말렸죠. 카카오임팩트 펠로우(현 브라이언 펠로우)로부터 매월 지원금을 받고 있어서 가능했어요.”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모두의1층’, ‘걸즈온휠즈’, ‘휠체어로 대학로완전정복’, ‘휠체어특공대’ 등 지난 9년 동안 장애인 이동권 관련해서 굵직한 캠페인을 펼치며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

조금은 의외였다. 그간의 풍성한 성과들을 보면서 ‘무의 활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구체적인 목표와 사업 방향이 있었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신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때마다 할 수 있는 일을 집요하게 만들고 연결의 힘으로 어려움을 돌파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무언가를 미리 기획하고 움직이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주로 ‘내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라면서 아무데서나 막 얘기를 해요. 소셜미디어에도, 독서 모임에서도, 대학교 동창 술자리에서도. 그냥 막 소문을 내고 다녔어요. 그러다 보면 의미 있는 연결이 생기고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들이 이루어졌어요.”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대상자의 마음 속 대답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홍윤희 이사장은 정반대다. 쉴새 없이 이동권과 관련한 자신의 평소 생각을 쏟아낸다.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런 홍 이사장의 주변에는 어느샌가 함께 해보자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연결’은 무의가 가진 최대 무기다.

무의 홍윤희 이사장이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조태현 작가
무의 홍윤희 이사장이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조태현 작가

시작은 ‘지민이의 그곳에 쉽게 가고 싶다‘

홍윤희 이사장의 딸 지민이는 휠체어를 탄다. 홍 이사장은 지민이 덕분에 남들보다 눈을 두 개 더 가졌다고 말한다. 바로 ‘휠체어 눈높이의 눈’이다. 이 눈으로 보면 사회는 엉망이다. 지민이는 호기심이 많고 활발하지만 집과 학교 울타리만 벗어나면 자유를 제한받는다. 지하철을 타는 것도, 식당에 가는 것도, 그저 거리를 다니는 것도 힘들다.

지난 2011년, 딸과 함께 외출했는데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는 리프트가 고장이 났다. 역무실에 연락을 했는데 이용자가 현재 있는 위치에 따라서 담당하는 기관이 다르다며 “어디에 있느냐”고 되물었다. 기본권리인 이동권을 찾는데도 관할을 따져야 하는 현실이 화가 났다.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함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서울신문에 기사가 크게 났다. 국토교통부에서 해명자료도 나왔다.

“일종의 자기 효능감을 느꼈어요. 제가 외국계 대기업에서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는데요. 어떻게 쓰면 많이 읽히고 댓글도 달리는지 감이 있습니다. 또 소셜미디어 친구 중에 기자가 많았던 덕분에 저의 글이 세상의 관심을 더 끌었죠.”

소위 먹히는 콘텐츠를 만들줄 아는 홍 이사장의 본격적인 활동은 2015년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운영했던 ‘뉴스 펀딩’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연재하면 사람들이 후원을 하는 서비스다.

연재 제목은 ‘지민이의 그곳에 쉽게 가고 싶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딸과 함께 서울 시내를 다니면서 휠체어 이동의 어려움을 글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냈다. 10개 정도 콘텐츠를 올렸는데 공감을 많이 받아서 600만 원이 모였다.

홍 이사장은 “후원받은 돈으로 제주 올레길의 접근성 관련 인터뷰 콘텐츠 등을 제작하니 400만 원 정도가 남아서 그 돈으로 실제 액션을 하고 싶었다”며 “일일주점 찾아오는 길을 안내하듯 지하철역의 바닥에 휠체어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보여주는 스티커를 붙이려고 했는데, 알아보니 불법이어서 실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의 홍윤희 이사장(오른쪽)과  딸 지민이는 서울 곳곳을 다니며 휠체어 이동의 어려움을 콘텐츠로 담아냈다. / 제공=홍윤희 이사장
무의 홍윤희 이사장(오른쪽)과  딸 지민이는 서울 곳곳을 다니며 휠체어 이동의 어려움을 콘텐츠로 담아냈다. / 제공=홍윤희 이사장

연결은 나의 힘

돌파구는 연결의 힘에서 나왔다. 독서 모임에서 이동권과 관련해 평소 생각하는 바를 열심히 설파했는데, 마침 그곳에서 만난 계원예술대 광고브랜드디자인과 김남형 교수가 손을 내밀었고 이를 계기로 서울디자인재단의 공익 디자인 프로젝트도 알게 됐다. 전철역 바닥에 안내 스티커를 붙이려던 홍 이사장의 아이디어가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기획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2016년에는 계원예대와 함께 18개역 18개 구간을 층별 지도 형태로 제작한데 이어 2017년에는 서울디자인재단의 후원과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22개역 40개 구간을 추가로 작성했다. 2018년에는 44개역 198개 구간의 환승지도를 더 제작했다. 그 과정에서 행복나눔재단, SK건설, 행복얼라이언스, 한양대 등 많은 협업기관에서 참여했다.

서울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는 ‘인천 지하철 환승지도’, ‘서울 궁지도’, ‘4대문안 휠체어 소풍지도’, ‘휠체어로 대학로 완전정복’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이어졌고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효과를 거뒀다.(2023년부터는 티머니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추가 지도 제작과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됐다.)

휠체어도 문제없는 경복궁 관람길 지도 / 출처=무의 홈페이지
휠체어도 문제없는 경복궁 관람길 지도 / 출처=무의 홈페이지

협동조합 무의도 연결에서 시작했다. 휠체어를 타고 미국 주요 지역을 다니면서 기록을 남긴 ’20 States on Wheels’ 프로젝트의 하버드대 학생 김건호씨와 홍 이사장을 푸르메재단 모금 담당자가 연결했다. 둘은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했고 2016년 협동조합 무의를 함께 설립했다. ‘무의’ 라는 이름은 김씨의 작품이다.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시점에 김건호씨는 복학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당시 4명 정도가 함께 있었는데 대표를 할만한 사람이 저밖에 없었던거죠. 심지어 저는 회사도 다니고 있었는데 말이죠. 어쩌다가 대표를 맡았는데 벌써 8년째네요. 새삼 돌아보니 당황*스럽네요.(웃음)” *홍 이사장의 실제 표현은 훨씬 더 강했다.

협동조합 설립 이후 홍 이사장의 활동은 크게 늘었다. 접근성 지도 제작을 기본으로 각종 컨퍼런스와 미디어를 통해 교통약자 이동권의 중요성을 알렸고, 걸즈온휠즈(Girls on Wheels)와 같은 행사를 통해 장애인의 삶과 활동을 엣지있게 풀어냈다.

급기야 2022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무의 활동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홍 이사장은 “주변에서 다 말렸다. 심지어 딸도 말리더라”면서 “그래도 내가 어떤 일을 더 열정을 갖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제대로 해야겠더라. 다행히 당시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에 선정되어 매월 활동지원금을 받고 있던 중이어서 과감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무의의 홍윤희 이사장과 김형주 연구원, 나정민 연구원. / 사진=조태현 작가
(왼쪽부터) 무의의 홍윤희 이사장과 김형주 연구원, 나정민 연구원. / 사진=조태현 작가

올해는 연결과 확산을 더욱 키워가는 원년

홍 이사장이 회사도 그만두고 무의 활동에 전념한지 2년차인 지난해.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한 ‘모두의 1층’ 프로젝트는 9년간 무의가 펼쳐온 캠페인의 연장선이면서, 실제 경사로 설치와 조례 제정 등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변호사(사단법인 두루)와 활동가(협동조합 무의), 건축사(브라이트랩), 디자이너(미션잇)이 뭉쳤다. 아산나눔재단과 성동구청도 적극 지원했다.

성수동 아틀리에길에 있는 272개 점포 중에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된 가게는 13%(36개)에 불과했다. 아산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희망하는 가게 4곳에 경사로를 무료로 설치해줬다. 이동 약자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려고 진행한 모두의 1층 지지 서명에는 주민조례 발안 최소인원인 3600명을 훌쩍 넘어 6000명이 참여했다.

실제로 성동구는 지난 1월 ‘서울특별시 성동구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동 약자의 접근권 향상을 위해 경사로 설치 지원 등을 구청장 책무로 규정하고 시설주에게 공중이용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모두의 1층' 프로젝트 홍보 이미지. 사진 속 무의 주성희 매니저가 프로젝트 이름을 지었다. / 제공=협동조합 무의
‘모두의 1층’ 프로젝트 홍보 이미지. 사진 속 무의 주성희 매니저가 프로젝트 이름을 지었다. / 제공=협동조합 무의

“사단법인 두루가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거예요. 두루는 ‘1층이 있는 삶’이라는 공익소송을 진행했어요. 2022년 승소해서 매장 바닥면적이 300㎡(90평)인 경우에만 경사로 설치의무를 부과했던 규정이 50㎡(15평) 이상인 경우로 대폭 강화됐어요. 큰 성과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적용이 잘 되지 않았어요. 실제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개선해보려고 두루 변호사께서 무의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프로젝트죠.”

각자 자신의 영역(법과 현장)에서 이동권 문제를 해결해오던 두 조직이 만나고 다른 전문가 조직도 힘을 모으니 프로젝트가 성과를 낼 수 밖에 없었다. 무의와 두루는 올해 장애인 접근성 이니셔티브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편의점, 카페 등 주요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휠체어 접근성을 보장하도록 이끄는 운동이다.

홍 이사장은 3월4일 창립총회를 열고 사단법인을 설립한다.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고 후원과 협업을 더 많이 끌어내서 더 큰 규모로 일을 하기 위해서다.

“저는 기업 출신이라서 결과와 대가가 명확하게 환산되는 환경에 익숙해요. 남에게 손벌리는걸 잘 못합니다. 그런데 사단법인 설립에 조언을 주셨던 분이 ‘공익법인은 돈을 벌기 위해 사업하는 게 아니라 미션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우리의 활동이 창출하는 임팩트를 잘 정리하고 펀딩도 크게 해서 더 많은 일을 하겠습니다.”

무의 홍윤희 이사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조태현 작가
무의 홍윤희 이사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조태현 작가

씨앗을 잘 뿌리면 언젠가는 싹이 난다

모두의 1층 프로젝트를 비롯해 즉각적인 성과도 많이 경험했던 홍 이사장. 하지만 지속가능한 변화는 서두른다고 나오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씨를 뿌려도 싹이 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래도 씨를 잘 뿌려놓으면 언젠가는 싹이 난다.

“2022년에 서울교통공사가 세이프로드(safe road)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동선이 복잡한 9개 전철역 바닥에 길 안내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었어요. 맞아요. 제가 그 오래 전 하려다가 못했던 그거요. 아이디어를 낸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검색을 하다가 제가 예전에 인터뷰 했던 내용을 보고 연락을 준거죠. 돈도 받지 않고 검수해드렸어요.”

홍 이사장이 환승지도를 처음 만들었던 시절에는 그런게 왜 필요한지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교통공사 직원이 교통약자들을 배려하며 길 안내 스티커를 붙이는 프로젝트를 생각할 정도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뀐 셈이다.

장애 당사자와 무의 활동에 참여하는 비장애 자원봉사자들이 느끼는 변화도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지하철 환승 지도를 보고 용기를 내서 춭퇴근 할 수 있게 되었어요”와 같은 메시지는 무척 많이 받았다. 지하철 환승지도를 함께 만들었던 비장애인들 역시 활동을 통해 얻어가는게 많다고 한다.

그동안 데이터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사람에도 집중해보려 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 체인지메이커(change maker)로서 사회에 임팩트를 준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소셜솔루션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마음을 여는 마이너리티 디자이너(minority designer)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험해볼 계획이다. 

무의가 모은 휠비 앱상 서울 시내 170개 역 주변 사진 / 제공=협동조합 무의
무의가 모은 휠비 앱상 서울 시내 170개 역 주변 사진 / 제공=협동조합 무의

공공데이터에 대한 중요성도 계속 강조해나갈 계획이다.

“저는 우리 동네 순대국집의 경사로 정보도 공공데이터로 봐야한다고 항상 이야기 합니다. 프랑스에는 공익데이터법이라는게 있어요. 민간에서 만드는 데이터지만 공익성이 크다면 국가에서 돈을 줘서 만들거나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꾸준히 데이터가 업데이트되고 활용도가 커질 겁니다.”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무의는 장애/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휠체어 접근성 리서처단을 운영한다. 행복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휠비(WheelVi)’앱에서 활용하는 휠체어 접근 가능한 서울시내 지하철역 주변 접근장소를 수집하고 있다. 2023년까지 170개역을 모았다. 

AI 전문 기업인 테스트웍스가 운영하는 데이터라벨링 플랫폼에도 휠체어 접근성을 표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일반 시민들이 데이터를 쉽게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해서 서울시와 지난해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프로젝트를 펼쳐서 5000개의 데이터를 모았고, ‘휠체어로 갈 수 있는 편의점’에서도 1000개를 모았다. 시민들은 데이터를 모으면 자원봉사 포인트를 받는다. 

카카오맵에도 ‘휠체어 접근 가능한 곳’ 과 관련된 정보 입력 구간이 생겼다. 이에 카카오 같이가치 ‘모두의 행동’ 플랫폼에서  2023년 ‘모두가 이동할 지도’라는 시민 데이터 모으기 프로젝트를 무의와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공공데이터 관련 법 체계가 잡히고, 시민들의 데이터 수집에 인센티브를 주고, 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민간 사업자들이 해당 데이터를 지도에 반영하면 삼박자가 맞아떨어집니다. 사단법인 설립을 계기로 더 큰 연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왼쪽부터) 무의의 나정민 연구원, 홍윤희 이사장, 김형주 연구원. / 사진=조태현 작가
(왼쪽부터) 무의의 나정민 연구원, 홍윤희 이사장, 김형주 연구원. / 사진=조태현 작가

[미니 문답]

Q. 헤이그라운드 비영리 멤버십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헤이그라운드 전체를 감싸는 커뮤니티 문화가 좋아요. 특히 참여감이 좋습니다. 무의에 휠체어를 타는 구성원이 합류하고 나서 헤이그라운드 1층에 휠체어가 쉽게 들어오도록 자동문도 생겼고, 지하의 브릭스 공간도 휠체어 친화적으로 바뀌었어요. 저희 사무실이 있는 7층에는 정수기 두 대 중에 하나가 휠체어 눈높이에서 쉽게 누를 수 있도록 되어 있죠.

헤이그라운드가 우리를 변화시키는 만큼 우리도 헤이그라운드를 변화시키고 서로 교류하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이그라운드 비영리 멤버십을 통해 임대료를 싸게 지원받아서 들어왔는데, 지원기간이 끝나서 돈을 좀더 내더라도 헤이그라운드에 있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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