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의 미래는 OOO이다
매거진 루트임팩트
오피스의 미래를 상상해본 적 있나요? 우리의 일하는 방식부터 공간 구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헤이그라운드는 체인지메이커들이 일하는 커뮤니티 오피스답게 모두가 편안히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헤이그라운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만나보세요. |
“함께 모여서 일하면 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 헤이그라운드가 탄생한 이유
헤이그라운드는 2017년 6월 ‘성수 시작점’을 오픈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체인지메이커의 업무 공간을 만들자’는 바람이 이뤄지는 순간이었죠.
헤이그라운드는 그 시작부터 임팩트 지향 조직과 함께 했습니다. 2015년 설계 단계부터 27개의 임팩트 지향 조직이 모여 우리가 함께 일하게 될 공간의 구성과 형태, 커뮤니티 운영 정책을 고민했습니다. 2년간 총 17회에 걸친 해당 과정은 ‘그라운드 빌딩 프로세스(GBP, Ground Building Process)’라 불리는데요, 이를 통해 우연하게 마주칠 수 있는 복층형 구조, 다양한 형태의 라운지, 장애인, 어린이, 반려동물 등을 포용하는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헤이그라운드의 커뮤니티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입주 프로세스’도 오픈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타 코워킹 스페이스와 달리,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하기 위해선 창업 동기와 해결하고 있는 사회 환경 문제 등 ‘임팩트 진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프로세스를 거쳐 입주한 모든 조직에게는 소셜 임팩트 할인을 제공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탁월한 업무 공간과 커뮤니티를 경험하며 성장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임팩트 지향 조직이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커뮤니티 오피스로써 헤이그라운드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죠.
오피스, 물리적 공간 공유를 넘어서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로 : 112개사의 조직, 1,000여명의 체인지메이커가 모이면 생기는 일
2년 후 2019년 9월 헤이그라운드는 두 번째 지점인 ‘서울숲점’을 오픈했습니다. 서울숲점 역시 성수동에 자리를 잡아, 더 많은 임팩트 지향 조직들이 성수동으로 모여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성수 소셜벤처밸리의 확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초기 성수동에 진입했던 2014년 무렵에는 3~40개 비영리 단체와 사회적 기업이 있었지만, 루트임팩트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지원 기관 및 여러 이해관계자가 자발적으로 모여 ‘소셜임팩트’를 확산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6년 153개였던 소셜임팩트 기업과 단체는 2022년 525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성수동으로 모여든 이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헤이그라운드는 ‘커뮤니티’에 주목했습니다. 공통 키워드를 가진 조직을 서로 연결해주고,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모임과 이벤트, 이웃 조직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뉴스레터 ‘헤그타운’ 등을 통해 체인지메이커로서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해 3월에는 헤이그라운드는 뉴욕이 문을 열었습니다. 루트임팩트의 자매사인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운영하는 헤이그라운드 뉴욕은 지역 기반 창업가의 커뮤니티를 조성하면서 다양한 사회·환경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피스의 미래는 ‘다양성’이다 : 다양하고 포용적인 일터를 위한 기반
헤이그라운드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공간에 적용하면서 문턱을 낮추고 다양하고 포용적인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양한 조건의 멤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운영 정책과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서울숲점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만들고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하여 아이와 반려견도 함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친환경 복사 용지 사용, 재생 소재로 만든 친환경 수세미 활용, 다회용 컵 도입 등 입주 멤버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부터 바꿔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해 4월 문을 연 대관 전용 공간 ‘헤이그라운드 브릭스’에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진입로, 전동 휠체어 전용 충전기 등을 설치했죠. 헤이그라운드 오피스에서도 이러한 노력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누구나 공간을 독립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점자 표지판 ‘점킷’을 공동 개발, 성수 시작점과 서울숲점 안내 표지판 약 700여곳에 적용하였고 앞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누구나 안녕(HEY)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대지(GROUND)가 될 수 있도록, 다양성을 포용하는 너른 일터로 변화하는 헤이그라운드의 2024년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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